일본 자마 9인 살해 시라이시 타카히로 사형 집행, 비극적인 사건의 종결
2017년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충격적인 사건, 일명 '자마 9인 살해 사건'의 범인 시라이시 타카히로에 대한 사형이 마침내 집행되었습니다. 2025년 6월 27일, 일본 정부는 그의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법이 정한 가장 무거운 형벌을 집행함으로써 사건 발생 후 8년 만에 사법적 심판을 마무리 지은 것입니다. 이번 사형 집행은 일본 내에서도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다시 한번 사형 제도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시라이시 타카히로는 대체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사건의 개요와 충격
2017년 일본 사회를 뒤흔든 비극
2017년 10월 30일, 가나가와현 자마시의 한적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9구의 훼손된 시신은 일본 열도를 충격과 경악에 빠뜨렸습니다. 처음에는 '자마 9유체 사건'으로 불렸으나, 이내 계획적이고 엽기적인 연쇄 살인임이 드러나면서 '자마 9인 살해 사건'으로 공식 명명되었습니다. 발견된 시신들은 여성 8명과 남성 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놀랍게도 대부분이 온라인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거나 실제로 고려하고 있던 사회적 취약자들이었습니다. 외로움과 절망의 늪에 빠져 도움의 손길을 찾던 이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잔혹한 범죄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입니까?
시라이시 타카히로, 범인의 실체
사건의 용의자로 곧바로 체포된 시라이시 타카히로는 당시 27세였습니다. 겉으로는 비교적 조용하고 평범해 보였다는 주변의 평가와는 달리,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불안정한 직업을 전전하며 특히 성매매 업소 스카우터로 일하며 여성들을 착취하는 등 어두운 면모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2017년 2월에는 이미 범죄 수익 은닉 및 매춘 방지법 위반으로 체포된 전력도 있었습니다. 그는 여성을 단순한 도구나 수단으로 여기는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러한 배경이 결국 참혹한 범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의 이중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소름 끼치는 경각심을 안겨주었습니다.
잔혹한 범행 과정
온라인 공간을 악용한 덫
시라이시의 범행 수법은 매우 교활했습니다. 그는 2017년 8월 자마시의 문제의 아파트에 입주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함께 죽자"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심리를 악용한 것입니다. 2017년 8월부터 10월까지 불과 세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한 9명을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하여 살해했습니다. 피해자들은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의 젊은 여성 8명과 남성 1명이었으며, 심지어 15세의 어린 소녀까지 희생되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계획적이고 엽기적인 살해 수법
그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할 때 자살을 위장했지만, 실제 목적은 금품 갈취와 성적 욕구 충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살에 동의한 상태가 아니었으며, 대부분 기습적으로 목이 졸려 살해(교살)당했습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범행 후의 처리 방식이었습니다. 시라이시는 사전에 시신 해체 방법 등을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의 아파트에서는 톱, 도끼, 송곳, 식칼 등 다양한 해체 도구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살해된 피해자들의 시신은 모두 토막 내어 일부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고 일부는 유기하는 등 상상조차 하기 힘든 방식으로 은폐를 시도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발적 살인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극악무도한 범죄였음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법의 심판과 최종 결론
재판 과정과 '승낙 살인' 주장의 기각
재판 과정에서 시라이시는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살해를 '승낙'했다며 이른바 '승낙 살인'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그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자살에 동의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었고, 오히려 기습적인 살해 방식과 시신 은폐를 위한 치밀한 준비 및 도구 사용 등이 계획적인 살인임을 명확히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시라이시의 범행을 "범죄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악질적이고 잔혹한 범죄"로 규정하며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2021년 일본 최고 재판소는 그의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을 확정했고, 결국 사형 선고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었습니다.
2025년 6월 27일, 사형 집행
최종 사형이 확정된 시라이시 타카히로에 대해, 2025년 6월 27일 일본 정부는 형 집행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일본 내에서 약 3년 만에 이루어진 사형 집행이며, 이번 집행으로 일본의 사형수 수는 105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일본의 사형수 중 49명은 재심을 청구하며 생명 연장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라이시의 사형 집행은 피해자 유족들에게는 뒤늦게나마 일말의 위안이 될 수 있겠지만, 사건 자체의 비극성은 결코 지워질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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